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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몰래 게임하려고 산 무소음 마우스 로지텍 M650 내돈내산 후기

무소음 마우스가 필요한 곳을 보통 도서관이나 회사 등을 생각하시는데, 사실 집에서도 무소음 마우스가 필요합니다. 저는 집에서 게임하려고 로지텍 M650 구입했습니다. 한 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실 사용 후기 포스팅입니다.

 

무소음 마우스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가 로지텍 M650을 구매한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로,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마우스는 로지텍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로지텍이 아닌 다른 마우스를 구매하기가 선뜻 내키지 않았습니다. 여러 무소음 마우스를 봤지만 결국 여러 번 구매하고 사용해봤던 로지텍이라는 브랜드에 손이 가게 되더라구요.

 

둘째로, 더 저렴한 M331 제품보다 M650 제품을 고른 이유는 좌우대칭 디자인 때문입니다. 제가 손목이 좋지 않아서 게임할 때 빼고는 왼손으로도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좌우대칭 디자인이 아니면 불편하더라구요. 양 손으로 사용하기 좋아서 M650을 구매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마우스는 로지텍 MX Anywhere 3 제품인데, 가격은 제가 구매할 당시 9만원 정도였습니다. M650은 4만원 정도 가격이라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럼 아래부터 제가 느낀 M650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로지텍 무소음 마우스 M650 장점

1. 클릭 소리가 작다

무소음 마우스라서 그런지 클릭 소리가 정말 작아요. 같은 공간에 없거나,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조금 멀리 떨어져 있으면 클릭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작아요.

 

물론 무소음이라 그래서 아무 소리도 안 나는 건 아닙니다. 버튼이 눌리는 것 같은 딸깍 소리는 나는데 한번 소리가 흡수되어서 나오는 느낌이라 바로 옆에서 듣는 게 아니면 거의 안 들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사무실 같은 환경에서는 신경쓰지 않고 마우스 클릭질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전에 쓰던 마우스로 게임을 하면 와이프가 바로 뭐하길래 이렇게 마우스를 계속 클릭하냐고 물어봤는데, 로지텍 M650 마우스로 바꾸고 난 뒤에는 아무 말도 없더라구요. 안 들리는 건지 들리지만 거슬리지 않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2. 배터리가 오래 간다

로지텍 M650 무소음 마우스는 AA 건전지 하나를 끼우도록 되어있습니다. 건전지 하나로 최대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건 제가 구매한지 1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진짜 오래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년만 넘게 가더라도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전에 쓰던 충전식 마우스는 2~3개월에 한 번씩 충전해야 하고 바꾸기 직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충전해야 했었거든요. 그게 생각보다 참 귀찮았는데 2년 동안 건전지를 교체하지 않고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참 좋았습니다.

 

3. 블루투스 연결이 잘 된다

그 전에 쓰던 마우스는 유니파잉 리시버를 USB 포트에 꽂아서 사용했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해서 사용하면 마우스를 처음 움직일 때 딜레이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로지텍 M650 무소음 마우스를 사용할 때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그 딜레이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의식하지 않고 사용하면 딜레이가 있다는 걸 모를 정도입니다.

 

저도 이거 블로그 글 쓰면서 실험해보고 알았습니다. 그 전에는 블루투스로 연결했는데 딜레이도 없네 이러면서 쓰고 있었어요.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좋은 점은, 노트북 USB 포트를 점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가뜩이나 노트북에는 포트 갯수가 적은데 상시로 끼워놓는 것도 신경쓰이고, 또 어디 가지고 다닐 때 아무리 작아도 리시버가 툭 튀어나와 있으면 신경이 쓰였는데 그런 게 사라져서 너무 좋습니다.

 

4. 가볍다

이건 제 편견이 들어간 걸 수도 있는데, AA 건전지를 사용하는 마우스는 무겁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로지텍 M650 제품은 101g으로 건전지를 사용하는데도 가벼웠습니다. 전에 쓰던 MX Anywhere 3 제품은 충전식이고 99g 이었는데 두개 같이 들어봤는데 무게 차이가 거의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마우스가 가벼운게 손목에 부담도 덜 가고 가지고 다닐 때도 더 좋아서 장점인 것 같아요.

 

5. 디자인이 예쁘다

흰 노트북에 흰 마우스 쓰니까 깔끔하고 예쁘네요

디자인은 개취의 영역이라는 걸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검은색 또는 회색의 짙은 색 마우스만 사용하다가, 제가 쓰는 노트북이 흰색이라서 이번에 M650 살 때는 오프화이트 색상으로 구매를 했는데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꼭 필요한 버튼 두개만 딱 있는게 예뻐보이더라구요. 오래 쓰면 때가 탈 것 같긴 하지만 중간중간에 잘 닦아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로지텍 무소음 마우스 M650 단점

1. 유리에서는 작동이 안 됨

제가 전에 쓰던 MX Anywhere 3 제품은 투명한 유리에서도 잘 작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산 M650은 유리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으면 좀 신경이 쓰일 수 있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유리 바닥에서 마우스를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만약에 밖에 가지고 다니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하려면 가끔 불편할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리시버가 유니파잉 수신기랑 호환이 안 됨

로지텍 M650 무소음 마우스는 수신기가 Logi Bolt 라고 해서, 새로 나온 로지텍의 최신 무선 연결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사용되던 유니파잉 수신기랑은 호환이 되지 않아서 기존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 좀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유니파잉 수신기를 사용하는 무선 키보드가 있다보니 이번에 산 M650이랑은 한 수신기로 같이 사용할 수가 없는데요. 그래도 M650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다행히 USB 포트 하나가 남아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는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계속 Logi Bolt 수신기 제품이 나올 테니까 지금부터 로지텍 제품을 사 모을 예정이라면 크게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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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사용하면서 느낀 건데 그냥 비싼 MX Anywhere 시리즈 쓰지 말고 진작부터 M650 사용할 걸 그랬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제목에 쓴 것처럼 와이프 몰래 게임하는 데 부담이 없게 소음이 적어서 구매한 목적에 아주 잘 부합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가격도 반값이라 구매하는 데에 부담도 없었습니다. 4만원대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마우스를 쓸 수 있다는 게 참 마음에 듭니다. 물론 로지텍 말고 저렴한 브랜드 마우스는 1만원대 가격에도 무소음 무선 마우스를 구매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품질에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니까요.

 

내돈내산으로 실제 써보고 드는 생각은, 로지텍 M650 무소음 마우스는 적절한 가격대에 좋은 품질의 무소음 마우스를 찾는 분들에게 흔쾌히 추천 드릴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아요. 진짜 만족하면서 사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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